본문 바로가기

인테리어

셀프인테리어의 시작은 대청소! 미니멀라이프 버리기가 핵심

셀프인테리어 03.

셀프인테리어의 시작은 대청소! 미니멀라이프 버리기가 핵심이다.

 

 

인테리어를 하면서 집에 물건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놓고 단 한 번도 안 썼던 물건, 옷, 신발, 장식품, 그릇 등. 셀프 인테리어로 집을 180도 바꿔버리면서 대청소를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모토로 일주일 동안 집을 정리했습니다.

 

1. 일 년 이내에 이 옷을 입었는가?

2. 한 달 이내에 이 물건을 사용한 적이 있는가?

3. 한 달 안에 이 문구를 사용할 계획인가?

4. 미련과 추억을 물건에 투영하여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들을 하며 버릴 물건들을 쌓아 갔습니다. 그중 상태가 정말 괜찮은 물건들은 중고시장에 올렸어요. 그리고 이런 물건들은 방 한곳에 같이 모아뒀어요. '이건 중고시장에 팔아야지!'라고 그 자리에 그냥 두게 되면 방 정리를 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물건들은 한 곳에 같이 모아두고, 빠른 판매를 위해 낮은 가격에 판매했어요. '이것도 과연 사람들이 찾아서 사갈까?'하는 것들도 신기하게 다 사가더라고요. (예를 들어 유럽여행을 가서 사온 볼펜이요.)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충분히 쓸만한 것들은 상태를 명시한 후 필요한 분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었어요.

 

어릴 때부터 모아온 스티커, 해외여행을 갔다가 사 온 장식품, 자잘한 문구용품, 사놓고 안 쓰게 되는 그릇, 강아지가 안 좋아하는 장난감 등. 서랍이나 수납장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다 빼낸 후 선별작업을 했어요. 미니멀라이프 버리기를 할 땐 과감함이 생명입니다. 과감하게 마음을 먹어도, 정말 필요한 물건은 본능적으로 안 버리게 돼요. 옷장 정리를 하면서 제가 안 입는 옷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처분할 옷이 제 전체 옷의 반 이상이었어요. 특히 겨울옷 중 비슷한 모양의 패딩이 왜 이렇게 많은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옷이 너무나도 멀쩡하고 예쁘지만 결국에는 제가 입는 2~3개의 옷만 입기 때문에 비슷한 색상, 비슷한 옷들은 모두 처분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입을 것 같은 옷들은 깨끗하게 세탁하고 예쁘게 접어서 옷장 안에 넣어두었습니다. 미니멀라이프 버리기를 하고 나니 정말 남은 옷이 별로 없었어요. 옷장이 텅텅 비고 장식장도 휑하고요. 하지만 정말 속이 시원하고 묵은 짐을 버린 느낌이었어요. 분명히 그동안 방 청소를 하며 수십 번을 다시 서랍 안으로 넣어놨던 물건들이거든요. 그만큼 의미가 있고 쓰임이 있던 물건이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허상일 뿐이에요. 정말 소중한 것들은 보관하되, 그렇지 않은 것들은 사진으로 남겨 추억하는 것을 추천해요. 그리고 옷장도, 신발장도 어느 정도 비워야 또 잘 입을 옷, 잘 신을 신발을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옷과 신발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채워 넣어야 하는 항목입니다. 따라서 무작정 다 버리기보다는 지금 내가 안 입는 옷은 정리하고, 지금 입는 옷들을 파악한 후 앞으로 합리적이고 최소한의 소비를 하는 것도 미니멀라이프라고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