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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터링 후기 : 내돈주고 6개월 영어회화 해봤다! 튜터링 가격, 글로벌 네이티브 차이와 장단점 정리

저는 올해 2월부터 튜터링을 통해 영어 회화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돈내산 튜터링 후기를 적어보려 해요. 튜터링을 시작하기 전 제 영어 실력은 처참했습니다. 간단한 인사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영어를 아예 모르는 상태는 아니었고, 리딩, 리스닝은 어느정도 쉬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였어요. 영어회화와 리딩/리스닝은 완전히 다른 영역인 것 같아요. 물론 리스닝이 되어야 말도 트인다고는 하지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어회화를 혼자서 공부해야 하는 경우 튜터링이 참 괜찮습니다. 저는 막 그렇게 성실히 수강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6개월 동안 글로벌 튜터 20분 수강권 약 50회를 끝마칠 수 있었답니다. (물론 지금도 진행 중이며 현재는 네이티브 수강권도 끊어서 같이 진행하고 있어요). 그 결과 처음에는 수업 시작하기도 싫었던 것이 지금은 문법 다 틀려도 막 말해서 의사소통은 되는 정도로 말하고 있어요. 영어회화는 일단 영어로 하는 대화에 대한 두려음을 깨고, 여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반인 것 같아요. 친구관계가 아닌 튜터와 튜티의 관계이므로 튜터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고, 틀린 내용을 고쳐주죠. 혼자서 공부하면 이런 과정이 없이 그냥 따라읽고 발음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 같아요. 영어로 말을 할 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한국어 문장"과 "영어 표현"이 일대 일로 일치하지 않더라고요. 이런 부분을 배워 가는 면에서 튜터와의 대화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튜터링 내에 있는 다양한 교재 덕분에 수업할 때 할 말이 없어서 어색할 틈이 없답니다. 하지만 분명 단점도 존재해요. 튜터의 지역에 따라 네트워크 문제로 연결이 끊기는 일도 있었고, 시간대 마다 접속 튜터 수가 차이나는 단점도 있어요.

 

 

 

 

 

 

1. 튜터링 가격

 

튜터링은 네이티브(원어민) 튜터와 글로벌 튜터(주로 필리핀 쪽)로 나뉘어 있어요. 튜터링에서는 매일 할인이나 이벤트를 통해 기간연장 등의 혜택을 주고 있는데, 이러나저러나 혜택은 거의 다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뭐 더 혜택 좋아질거 기다리지 말고 마음 먹었을 때 바로 하는걸 추천해 드려요. 아래 가격은 제가 결제했을 때 기준으로 계산한 값이며 구매 횟수에 따라 1회당 가격이 다르므로 00원~00원 으로 나타내었습니다. 더 많은 횟수의 수강권을 선택할 경우 당연히 혜택이 많아 1회당 가격이 내려가겠죠 

Global tutor : 20분 기준 1회당 6,300원~8,400원 정도. 

Native tutor : 20분 기준 1회당 14,000원~16,000원 정도.

 

글로벌 튜터보다 네이티브 튜터 수강권 비용이 약 2배정도 비싼 편입니다.

 

 

 

 

 

2. 튜터링 글로벌튜터 vs 네이티브 튜터

 

-튜터링 글로벌튜터 : 튜터에 따라 발음이나 억양이 튀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 튜터는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어요. 기본적으로 필리핀 억양이 있긴 하지만 큰 차이가 없긴 합니다. 일단 수업 전에 튜터들 후기를 보면서 피하고 싶은 튜터는 빼고 잘 맞을 것 같은 튜터만 찜하기를 눌러 수업을 신청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튜터들이 아주 친절하고 성의있게 수업을 나갔어요. 따라서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글로벌 튜터랑 이야기하면서 튜터링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실제로 튜터로 선정되기가 아주 까다롭다고 하더라고요. 영어교육에 대한 경험도 있어야 하고 이것저것 요구하는 게 많다고 해요.

-튜터링 네이티브 튜터 : 그로벌 튜터에 비해 좀 더 우리가 익숙한 원어민 발음이 나와요. 하지만 동시에 진짜 원어민 억양(물론 원어민들도 다 억양이 다르지만), 빠른 속도 등을 특징으로 하는 것 같아요. 글로벌 튜터와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접속시간이에요. 글로벌 튜터에 비해 접속해있는 네이티브 튜터가 너무 적은 것 같아요. 그쪽이 낮인 시간에 한국은 밤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불편해요. 따라서 수업을 예약해서 진행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저는 시간 정해놓고 하는게 불편해서 이게 단점이었어요. 하지만 실제 원어민이 쓰는 표현을 잘 알 수 있고 좀 어색한 문장을 원어민스럽게 고쳐주는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글로벌이든, 네이티브든 일단 여러 튜터를 경험해보고 자기한테 맞는 튜터를 찾아가는게 가장 좋아요. 특히 말을 하며 바로바로 꼼꼼하게 교정해주는 튜터가 있는 반면 그냥 대충 알아들었으면 계속 대화를 이어가는 튜터도 있거든요.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꼼꼼한 교정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되면 대화가 자주 끊기고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대화를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반면 계속 대화를 이어가는 경우 입이 트이는 데에는 좋지만 수업이 끝나고 나면 공부한 느낌이 안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자동녹음된 수업을 들으며 혼자 공부를 해야돼요.

 

 

결론적으로 저는 영어회화 실력을 늘려야 하는 분들은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튜터링같은 영어회화서비스를 이용하는걸 추천하고 싶어요.